여름 소나기가 주적주적 내리는 일요일 오후,
시골학교를 리모델링해서 운영하고 있는 공주 치즈학교에 저희 부부가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가족들이 애기들 체험학습으로 오는곳 아닌가 뻘줌하기도 했지만,
막상 피자 만들고, 치즈와 관련된 강의와 강사님의 퀴즈를 풀고,
쭉쭉 늘어나는 치즈를 직접 만드니
아이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더라구요.
어르신들이, 젊은 부부들이, 연인들이 가도
테마파크 보다 색다르고 알찬 체험을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태양볕 아래에서 놀이기구 탄다고 줄서 있는거보다, 녹음이 가득한 시골학교에서
젓소 우유주면서, 맛있는 나만의 피자를 만들고, 집에올때 수제 치즈를 가지고
차안에서 조금씩 때어 먹으면서 오니,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나중에 애기 낳고 쫌 크면 또 와야 겠네요^^